주태국한국문화원, 한국전 참전용사 소재 웹툰 연극 초연 성황리에 마쳐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1/30 13:33

주태국한국문화원, 한국전 참전용사 소재 웹툰 연극 초연 성황리에 마쳐

리틀타이거 포 코리아(Little Tiger for Korea)

3시간 동안 웃고 울다가 보면 부모님의 사랑과 효, 가족 그리고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케이팝과 한국전쟁 소재를 완벽하게 버무린 감동 연극

쭐라롱껀 대학교 전 연극학과장 빠윗씨와 주태국한국문화원이 함께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연극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Little Tiger for Korea)’는 태국 카카오웹툰과 일간지 ‘타이 포스트’에 지금도 연재중인 문화원 제작 웹툰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를 각색해 만들어졌다.

 

담껑 티따삐야삭 작가가 각색한 연극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연습이 시작됐으며 연출은 파타라수다씨가 맡았다. 담껑 작가는 태국에서 40년간 영화와 드라마 작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고 50편 이상의 연극을 연출한 바 있다. 현재 담껑 작가는 한국 드라마 ‘마우스’와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태국판 드라마 극본을 각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파타라수다 연출가는 40편 이상의 연극을 연출해 지난 2023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한 경력자로 이번 ‘리틀타이거 포 코리아’를 통해 한국 전통 판소리와 태국 그림자 연극 등을 접목한 색다른 연출을 펼쳐 관객들의 극찬을 받는 모습이었다.

 

‘리틀타이거 포 코리아’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이자 외과 의사 ‘핍’이 어느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케이팝 아이돌 스타 ‘케이’를 구하기 위해 한국전쟁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태국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희생 정신을 보며 새롭게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리틀타이거 포 코리아’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이자 외과 의사 ‘핍’이 어느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케이팝 아이돌 스타 ‘케이’를 구하기 위해 한국전쟁 당시로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태국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희생 정신을 보며 새롭게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중간중간 우리의 ‘판소리’와 태국식 만담과 유머 그리고 그림자 연극 등을 접목해 웃음과 긴장 그리고 감동을 선사한다. 더구나 옛날 한국과 현재의 태국을 오가며 익숙한 장면을 연출하여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상황을 잘 극복해 냈다.

특히,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 한국군이 김치가 그리워 배추를 대체한 양배추 김치를 만들어 먹었던 일화를 연상케 하는 한국전 참전 태국 군인의 ‘망고 찹쌀밥’을 대신한 ‘복숭아 찹쌀밥’ 일화는 오리지날 웹툰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여주인공 ‘핌’역을 맡은 배우 랏쁘라파는 모델로 시작해 채널3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고 여러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배우이다. 그리고 ‘핌’의 할아버지이자 참전 용사 ‘크람’역은 뉴욕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다양한 영화와 뮤지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따오파가 열연했다.

 

이번 연극에서 단연 압권은 당연히 두 주인공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도 있었지만 1인 5역 6역을 담당했던 조연들의 연기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핵심인물 케이팝 그룹 리더 ‘케이’와 케이의 할아버지 ‘김건우’역을 맡은 힙합댄서 출신 플랭타이는 한국인이라 착각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한국어 연기를 펼쳤으며 ‘핌’의 이모 ‘수깐야’ 역을 맡은 배우이자 연출자 폰펜 배우와 극중 악역 ‘장진’ 역을 맡은 쫄라텝은 배우 겸 번역가이면서 다양한 1인 다역을 맡아 극중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극 초연 첫날 박용민 대사를 포함 반딧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쑤라뎃 쭐라롱껀 대학 예술대학장, 아리 트루CJ 대표 등 약 200여명의 관객들은 3시간의 긴 공연에도 불구하고 박수와 환호 그리고 감탄의 탄성을 보이며 환호하는 모습이었다.

참전용사들은 연극 관람 후 “참전 용사들을 잊지 않고 이렇게 연극까지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조재일 문화원장은 “이번 연극을 통해 태국인, 한국인이 함께 즐기면서 서로 한태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고 가족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간 간헐적으로 지원해왔던 양국의 연극 제작 협업도 이번 계기를 통해 보다 강화하여 양국 소프트파워의 교류와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초연의 성공에 힘입어 당초 18일부터 20일 총 5회 공연으로 끝내려 했지만 전 공연 매진이라는 열띤 호응으로 오는 8월 3주차에 7회 추가 공연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은 주태국한국문화원 유투브(@ThaiKCC)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카카오웹툰> https://zrr.kr/OD7Q
<문화원> https://zrr.kr/YpBI